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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말투가 좀 그래도 이해해주세용~~~한군 오늘로 만 14개월하고 11일째 되는 날..

한군 돌 즈음부터 발생한 재경맘의 찌찌 상처.. 으윽..

처음 젖 물릴때 고생이야 다들 한다지만 넘 일찍자리잡은 한군의 이(돌 즈음 14개.. 지금은 16개!!! )로 깨물고쓸리면서 난 상처가 커지고 커지고..

계속 젖을 물리니 낫지도 않고 점점 넘 아파져서결국 병원에 가니 이 상태로 어떻게 계속 젖을 먹였었냐며..

상처가 넘 심해서 화상연고를 처방해주신다..

그냥마냥 참고 먹였는데.. 이정도일줄이야..

이렇게 약 발랐다 씻었다 하면서 먹이느니 한군을 위해서도 끊어야한단다..

이렇게까지 버틴걸보면 엄마 아프니까 끊으라하면 안들을거 뻔하니 아기를 위해서끊어야한다며 끊으라 하신다..
첨에.. 한군이 뱃속에 자리잡았을때부터 생각했었더랬다..

아니.. 그 전부터였는지도..

절대 자연분만을 할것이며.. 젖은 아가가 원할 때까지 먹이리라..

아가가 원하는데 억지로 끊는 일 따위는 절대 하지않으리라..

그냥 막연한 생각이었지만.그런데 이렇게 무너지는 순간이다..

정말 속상하고 다른 아가들보다도더 젖을 좋아하는한군에게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그러나 한군을 위해서라도 끊어야한다니.. 최대한 배려깊은 젖떼기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넘 갑자기이긴하지만 약을 발라야하기에 병원 다녀온 이틀 후를 찌찌랑 빠이빠이 하는 날로 정하고 재경이에게 빨간 매직으로 달력에 동그라미 막 쳐가면서 말해주었다..

재경아~ 오늘이 21일이지? (한군 빤~히 달력을 쳐다본다) 그런데 이 날(23일을 가리키며) 엄마 찌찌가 아야아야 해서 어~야 간대~ 그래서 이 날 찌찌랑 빠이빠이 해야한대~

그러자 한군 손을 흔들며 빠이빠이한다.. (눈물난다.. )

빨간매직 똥그라미에 심취해있는지 빠이빠이에 심취해있는지 계속 빠이빠이 손만 흔든다.그러고 어제 낮에 한번 맘껏 물려주고 저녁에 어김없이 찌찌를 찾길래 또 달력을 보여주면서

내일 찌찌랑 빠이빠이 하는 날이니까 오늘 재경이가 먹고싶은만큼 많~~이 먹어~~ 알았지? (한군 또 달력에 대고 빠이빠이 한다.. 가슴이 무너져내린다..)

젖을 물리면서 여느때와 같이 한군 볼도 쓰다듬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손도 쪼물락 쪼물락 만져주고 사랑한다고 뽀뽀도 해준다..

너무너무 행복한 얼굴로 한군 잠든다..오늘 아침.. 영락없이 아침에 깨서 찌찌부터 찾는 한군을 끌어안고 마루로 나와서 달력을 보여주며

오늘부터 찌찌랑 빠이빠이지~~ 찌찌 아야아야해서 오늘부터 어야갔지~~??

그러니까 아쉬운 얼굴로 찌찌를 쳐다보면서 또 손을 흔든다..낮에도.. 그리고 조금전 밤에 재우려고 업기전에도 찌찌를 찾을때마다 달력을 보여주고 약발라서 거즈붙이고 반창고로 둘둘 싸매놓은 찌찌 한번 보여주면서

봐봐~ 찌찌 어야갔지? 없지?
밤잠 재우면서도 찌찌 어야가서 못먹으니까 목 안마르게 울 이뿌니 물먹자~~ 그러면서 물도 먹이고

빨대컵으로 쪽쪽 많이도 먹고나서는 등에 업혀서 한번에 자주신다..

휴.. 한군의 아쉬운 얼굴과.. 너무 착하게도 심한 떼 한번 없이 저렇게 잘 자주니 더 미안하기만 하다..언젠간 치러야 할 젖떼기이지만.. 나의 원래 생각보다 넘 빨리, 그리고 넘 갑자기 다가온 일이라 더 속상하다..

재경인 더하겠지..

이러다가 찌찌 상처 다 아물면 다시 젖물리는거 아닌가몰라..
울 이뿌니의 상실감을 달래주기 위해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뽀뽀해주고 더 많이 사랑해주리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리라..

존재만으로 나에게 이렇게 큰 행복을 주는 울 이뿌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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