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태어나서 10개월 넘을때까지 단 한번도 스스로 잠든적이 없었어요. 낮이든 밤이든..
그러다 도저히 안될것 같아 수면의식을 시작했어요. 힘들었지만.. 2달정도 되니..
당연히 밤에는 누워서 혼자 잠드는걸로 알고.. 잠드는 시간도 15분.. 정도로 짧아지더라고요.
목욕시키고.. 8시 넘으면 장난감 정리하고.. 졸린것 같으면 분유 타가지고 방에 들어가(아직도 밤에는 분유 먹어요)
분유 먹고.. 양치질 하고(양치질 좋아했어요).. 책 좀 읽어주다가.. 불 끄고 자장가 나오면서천장에 그림 비춰주는거 틀어주면..
혼자 이리저리 뒹굴뒹굴하다가 잠이 들었답니다.
물론 밤엔 자주 깨는 날도 있지만.. 이렇게라고 밤에 혼자 자는 습관이 잘 든것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요 며칠 갑자기 양치질 하기를 싫어했어요. 울고불고.. 안하겠다고 떼를 쓰더라고요.
그러더니 자꾸 방 밖으로 나가겠다고 하고..
자는 시간이라고.. 양치질 하고 자는거라고.. 몇마디 하기만 해도.. 정말 드러누워 악을 쓰며 울더라고요.
나가서 다시 놀다가.. 자러 들어가자고만 해도 막 화내고.. 자기 방 근처에도 못가게 해요.
오늘.. 몇시까지 안자고 버티나 보자고.. 그냥 놔두었더니.. 나중엔 책도 안본다.. 장난감도 싫다..
방에도 안 들어간다.. 양치질도 싫다.. 안아준다고 해도 싫다고 1시간을 울더라고요.
억지로 안았더니.. 바로 잠들긴 했는데..
넘 속상하네요. 갑자기 애가 안하던 짓을 하니.. 나도 화를 내게 되고.. 소리도 지르고..
그러니 눈물 범벅이 되 잠든 애 얼굴을 보니 너무 미안하고..
수면습관이 중요하다는데.. 겨우 잡은 습관이 바뀔까 걱정도 되고요~
갈수록 힘이 드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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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도 이제 막 19개월시작..
잠안잔다고때쓰더라구요..
맨날 밖으로 나가서 산책시키고 자기전엔 아빠랑 엄청 신나게 놀리구..
그런식으로 하고 있는데 12시는 안넘기려고
11시30분이면 무조건 혼내서라두 재운답니다.
불끄면 난리치고 암튼 11시30분까지는 뭐든 들어줘요.
아가들 말귀 다 알아들어요.
며칠 자기10분전부터 경고? 해주시고
재워보세요.
아가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아는 분은 3일하고 성공했네요.
가끔은 아가의 고집을 꺾을 필요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