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혁이는 지금 31개월
어릴때부터 머가그리 소심한지..
그닥 말썽도안피우고 자라서 힘든줄 모르고 키웠어요..
친척중 또래가 있어 비교를 해보면
머외출할때 애들 막 땡깡부리고 하기싫음 고집피우고 그러자나요..
근데 울혁인 그런게 없었어요.. 자기가 하고싶은게 있으면 엄마나이거해도되요?하고 물어보곤 안되면
살짝 울먹거리거나 삐지는정도? 막 땡깡을 피우거나하는건 절대없었거든요..
책을 읽을때도 집중하고 , 멀하나 하면 집중을 잘 하는 편이였고..
말을 한마디로 좀 잘듣는..여아같은 남아였어요..
왜 여자애들은 쉬우기가 수월하담서요..
이런 울아들의 소심함을 없애주고자 양가할머니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이집을 보냈지 지금 어언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첫 2주동안은 갈때마다 울고불고 하더니 지금은 가기시어요~라고 살짝 뺑기만 부리지
가서잘 놀다와요..
그.런.데.
요자식이 벌써 네번이나 칭구랑 쌈을 해서 생각하는 의자에 앉은거에요 ㅠ.ㅜ
우리의 예상과는 반대로..우린 혁이가 어린이집가서 애들한테 맞고 혼자 훌쩍거리고 울까봐 걱정햇거든요
근데 아이가 갑자기 확! 180도변한거에요
머라머라 꾸중을 하면 예전엔 칫 하고삐져서 소파에 업드리던 애가 이젠 막 씩씩거림서 덤벼들고 시어요시어요이럼서
소리를꽥꽥 지르구.. 특히 여자애들하곤 같이 놀고그럼 안그러는데 유독 남자애랑 놀땐 막 기싸움(?)이라고해야하나..
자기꺼 건드리기만 해도 막 가서 먼저 얼굴이 막 씨뻘개짐서 분노함서 때리고 야!! 이럼서 막 소리를 질러요
그젠 주형이가 놀러왔눈데 울 아들이 정말 첨으로 저한테 소리를 야!!!이럼서 주먹으로 제얼굴을 두어대 때리는거에요
어찌나 깜짝놀랬는지..순간 눈물이 날뻔해써요..
그래서 언능 방으로 데꼬들어가서 왜그러냐고 머가그리 화가나냐고 천천히 달래써요 ..
그래떠니 씩씩대더니 곧 가라앉더니 나가선 미안해 라고 사과를 하긴 했어요..
그밖에 달라진건 주위가 산만해지고.. 예전에 자기가 하고자하는걸 안할땐 예전과 달리 화를 낸다는거에요..
삐짐에서 화로 바꼈따는거죠..
글구 기분나뿌면 막 물건 던지구요
몇 몇 맘한테 물었더니..남자애들 다 그렇다고 하는데.. 전 너무 깜짝놀라서..ㅠ.ㅜ
그래도 아직까지 외출할때나 문센갈때는 예전과 거의 같아요..
제생각엔 요자식이 내앞에선 순한 양처럼 굴다 우리가없음 혹시 폭력적으로 변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ㅠ.ㅜ
어린이지샘 말론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면 금방 잘못했다고하고 사과를 한다고 하드라구요..
저도 집에서 잘못을 할땐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놓거든요..그럼 잘못해써요~ 말잘들을께요 하고 막 소리를 질러댑니다..
아직까지 앉았고 자리를 박차거나 그런건 없어요..
한마디로.... 제가 어린이집 보낸건 활발하고 친구를 만들어서 놀라고 보낸건데..
왜 칭구를 그리 때릴까요? ㅠ.ㅜ 화를 못참는건가요?
금욜은 너무 깜짝놀라서 정말 너무너무걱정스런 밤이엿어요..
31개월 4세 남아를 둔 엄마들 .. 애들 어때요? 정말 궁금해서요..ㅠ.ㅜ
다시 어린이집 보내지말고 그냥 짐보리나 문센 다님서 집에서 놀게 할까요?
그럼 또 너무 온실속의 화초처럼 키우는건 아닌가 싶고..벌써 할머니들은 막 애 성격버렸다고 난리고..ㅠ.ㅜ
다 커가는과정일까요?
너무나 변해버린 아들의모습에 걱정많은 전 또 여기저기 조언구해요..ㅠ.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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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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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
원에서 무슨일이 있었길래..울아들이 저리 폭력적(?)으로변했을까요? 다른건 거의변한게 없는데..화를 잘 내고 막 분노한다는거..ㅠ.ㅜ 자기방어일까요? 머죠?? ㅠ.ㅜ 정말 고민스러워요..어린이집 보내지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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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집에서 너무 억압되어 있다가 표출되는 건 아니겠죠?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은 해보신거죠?
집에서의 모습이랑 원에서의 모습이랑 넘 다른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이 맘때 아이들이 자기 고집도 생기고 떼도 는다고 하긴 하던데..
폭력적으로 변하는 건.. 좀..
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ㅠ -
주리
잘 살펴보셔야 할꺼 같아요..저도 울딸 함 성깔 보여주셔서 엄청 당황 했었어요..하지만 아이가 뭘 원하는지 차근 차근 들어보시구..설명해주셔야 할듯..이시기부터 아이들의 주장이 강해지나바요..그걸 엄마나 주변인들이 이해를 못해주면 성격이 나오죠..ㅋ 뭔가 원하는데로 안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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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
울 아들내미랑은 약간 상황이 틀린데.. 순한 아이였는데 27개월때쯤인가 갑자기 떼부리고 힘들게해서 어린이집 보냈거든요.. 지금(35개월) 어린이집에서는 모범생 소리를 듣는 답니다.. 그치만 집에오면 다시 또 소리지르고 청개구리노릇을 해요.. 이것도 나름 고민이 되긴 하는데.. 아이들이 수시로 변해서요.. 울 아들내미 두어달 그러다가 다시 괜찮아졌다가 작년 말에 또 떼부리다가 지금은 또 나아지구.. 그러네요.. 전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변화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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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해보시고....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심이....이 시기의 아이들은 분노표출의 시기라고들 하더라구요. 또래집단을 모르고 집에서야 그럴일없어서 안보이던 것들이 또래아이들을 보면서 생겨나는 것일수도... 단편적으로 결론내리기보단...상담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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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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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우스
에고..울아들도 얼집다니면서 뭐든지 자기꺼고..원하는거 바루 안들어주면 울거나 물건집어던지거나..하고여..다른애들하고놀때도 곱게 안놀고 저리가~!!막 요러드라구요...ㅡ.ㅡ원래 안그랬었는데..
주변 원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항상 자기 위주였다가 원에서는 하나하나 돌봐주지 못하고 또 물건이나 장난감도 나눠쓰고..여러가지로 혼자였던 상황과 다르니까 빼앗긴 느낌같은걸 애가 받는거 같다더라구요..그래서 더 자기꺼라고 하고 신경질부리고..아이맘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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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우리 애는 여자애인데..어린이집 가지 않아도 그래요..ㅠ.ㅠ
정말이지 요즘 까칠한 아이 성격 때문에 골칫거리에요...에궁..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아이든..가리지 않는게 우리딸 특징인데...사람들이 혼자인 애가 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근데 것도 아닌것 같은데.. 아는 아이는 완전 얌전하거던요.남자애인데.. 평화주의자같아요.ㅋ
원래 안그런 애가 그렇다면 원에서 첨에 좀 황당한 일을 좀 겪지 않았을까요? 그러다 자기도 거기에 대응?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