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댁에서 어머님이랑 토란국을 끓이려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는데,
냄비 겉면이 전체적으로 울긋불긋 하더니 금방 붉은 갈색이 나타나는거에요.
심하게...
불은 약한불이어서 불조절 잘못해서 생긴 갈변도 아니고,
갈변이라기엔 말도안되는 색깔이었어요.
키친타올로 어머님이 계속 닦아 내시는데,
휴지에 묻어나는게 거의 흙탕물 묻어나는 수준,
완전 진하게...
억지로 닦아서 묻는게 아니라, 쓰윽~ 문지르면 바로 묻는 수준~.

닦아도 또 생기고 닦아도 또 생기고,
이상해서 불에서 내려서 퐁퐁이랑 수세미로 닦았더니,
붉은갈색 거품이 엄청 일더라구요.

닦아도 닦아도.
근데 냄비 안쪽이랑 냄비 바닥면은 완전 깨끗한데,
딱 바깥면만 그래요.

어머님께선 코스트코에서 구입해서 첫 세척하고,
첨 사용하시는거라 새거라는데,
왜이럴까요?

제가 당장 환불하라고 말씀 드렸는데,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저도 얼마전에 휘슬러 냄지 구입했는데,
무지 찝찝하네요.

어머님이 증거물로 녹물같은거 묻은 휴지 챙겨놓으셨는데,
이게 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스텐냄비도 못믿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