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20센티랑 24센티 플래티나 후라이팬 사서
달걀후라이도 하고 달걀말이도 하고 가지볶음. 감자볶음, 볶음밥등 안해본게 없고
다 성공했거든요.. (전골냄비로 한달간 예행연습하고 샀기에...)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친정엄마 오셔서 감자전해드리려고
숙련된 솜씨로 예열마치고 기름두루고 감자반죽 올렸는데..
안붙을줄 알았는데..
이정도면 계란후라이 너끈했는데...
감자전은 접착제를 바른듯이 들러붙었더라구요..
뒤집개로 박박 밀다시피 해서 긁어내니까 완전 너덜너덜 걸레가 되어 있더라구요..
후라이팬 불려서 닦아서 또 예열해서 하기를 두번 더...
세번을 다 실패하고는 너덜해진 감자전 찌끄러기랑 반죽이랑 다 버렸어요
그것을 본 친정어머니 저에게 이런말씀을 하십니다.
얘 그 작은 후라이팬이라도 하나 장만해야하는거 아니냐? 쯧쯧
혹시 감자전 해보신분 계세요?
노하우 부탁드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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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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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
타는 현상은요. 예열은 됐으나 기름이 밀착할 시간이 없었다는 거구요. 이런 경우 타면서 달라 붙어요.
타지 않고 달라 붙기만 하는건 예열이 덜 된거에요.
두꺼운 스텐팬을 쓸때는 항상 여열을 생각하셔야해요. 음... 불을 꺼도 한동안 동일한 열이 유지가 된다는거죠. 예를들어 달걀후라이를 불을 켜 둔 상태에서 하면 달걀을 꺼낸 후 불끄고 그냥 놓아둔 팬에서 기름이 눌러 붙어 팬이 누렇게 되는걸 볼 수 있어요. 이게 여열이 남아서에요.
전을 부칠때도 -
콩쑨
저도 감자전을 좋아해서 밀가루 조금 넣고 스텐팬에 한번 해 봤는데.. 장난 아니게 달라 붙습니다.
다 부서져도 맛있긴 한데.. ㅋㅋㅋ -
든해
감자채반찬이나 감자전은 들러붙기 쉬운것중 하나예요.. 일단 껍질벗긴 감자를 물에 담궈 전분기를 어느정도 제거하는게 첫번째 포인트구요.. 그다음엔 연어님말씀처럼 예열(다른 음식도 그렇지만 전분기있는 재료는 아주 충분한 예열)이 필요해요..셋째는 팬과 닿는 전의 밑부분이 충.분.히. 익은 후 뒤집어야 찢어지지않고 제대로 된 전이 완성돼요..
감자전은 아주 시간을 충분히 갖고 하셔야돼는거같아요.. 특히 마가 들어간 마부침개도 그러하답니다 ^^ -
다한
전 감자전 세번 부쳐봤는데, 잘 되더라구요~^^
감자를 강판에 갈은 다음, 투명한 국물은 대충 따라내버리고, 밀가루 조금 넣어서 반죽하거든요.
어떤 레시피에는 건더기를 망에 넣어 꼭 짠후, 십여분 두었다가,
밑에 가라앉은 전분과 물기짜낸 감자건더기(옹심이?)를 합쳐서 전 부치는걸로 나오던데...
저도 그리 해봤는데, 제 입맛에는 그 방법은 별로여서...^^
한번 눌러붙은 팬은 불려서 닦고, 소다나 바키퍼 뿌려서, 다시 한번 깨끗이 닦아내요.
혹여라도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하는 감자전 말씀하시는 건가요?
가장 쉬운 방법은 박력분을 감자 1-2개당 1스푼 정도 첨가해서 반죽하는 거구요.
그랬는데도 붙었다면.... 예열이 잘 못된건데요.
달걀후라이가 예열의 기준은 아니에요. 감자전이나 기타의 전(달걀물 입힌전 제외)이나 부침개는 온도가 조금 더 높아야 잘 되요. 예열을 조금더 높은 온도로 한 후 마찬가지로 기름넣고 기름결이 완전하게 생긴후 내용물을 넣으시고, 타지 않는 불조절을 하신후 거의 익어서 투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