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뭔가 잘못하는 건지 부동산이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상가 임대를 처음 하는거라 모르는게 많은데 좀 자존심 상합니다.
내용이 깁니다. 지난 토요일 평소에 눈여겨보던 상가를 인근 부동산에 전화해서 보고 왔습니다. 임대 가격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200만원 이라고 했습니다.
주말 지나고 월요일에 상가를 임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동산에 이 상가를 임대하고 싶다고 하니 건물주가 보증금을 4000만원으로 올린다고해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부동산에 건물주께 “처음에 보증금 3000만원이라 하셨으니 원래 조건대로 계약하거나, 보증금을 꼭 4000만원으로 해야겠으면 월세라도 조금 낮춰달라고 문의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금요일까지 연락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인테리어 견적을 받아보았더니 저희가 상가 임대가 처음이라 생각지 못한 철거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바닥 일부에만 깔린 데코타일, 벽을 감싼 나무판, 천장 등을 다 철거해야 하고 (재활용은 불가능) 철거 견적만 400~50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깨진 유리도 많고 바닥도 일부는 시멘트가 울퉁불퉁하게 드러나서 평평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주가 금요일까지 보증금 생각해보신다고 하셨으니 생각하시는 김에 철거비도 지원가능한지 물어봐달라고 부동산에 부탁하였습니다. 안 해주실 것 같으나 말이라도 한번 해달라구요. 그리고 건물주가 연락준다고 한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연락이 없어 같이 계약하기로 한 사람이 부동산에 전화해보니 예상대로 안 된다고 하더군요. 보증금도 4000만원 받아야겠고 철거비 등도 한 푼도 못 준다라구요. 그런데 묻고 싶은 건 여기부터입니다.
저희가 보증금을 꼭 3000만원으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철거비도 꼭 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냥 단지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건물주께 한번 물어봐달라고 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저희한테 부동산에서 그러더군요. 건물은 그대로 있는 것이니 보고 마음에 들면 계약하고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왜 이렇게 이것저것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며 저희가 마인드가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시장에서 티셔츠를 한 장 사도 옆 가게와 비교하고 깎을 수 있으면 깎아달라고 하는데, 상가는 임대하면서 그러면 안 되는 건가요? 저희가 상가 여기저기 보여 달라고 귀찮게 한 것도 아니고 임대하고 싶은 상가 미리 정해가서 부동산과 1번 가봤습니다.인테리어 견적은 상가가 열려있어서 저희끼리만 갔고요. 건물주한테 조건 좀 조정해 달라고 한 게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목요일에 철거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으니 건물주한테 말 좀 잘해달라고 하러 부동산 갔을 때도 “이래서 여자들이랑 얘기하기 싫어요”랍니다. 한번 얘기했으면 됐지 한 얘기 또 하고 한다고요. (두 번 얘기하면 한 얘기 또 하는 여자인가 봅니다. 첫 번째는 월요일에 보증금을 원래 3000만원에 해주실 수 있는지, 두 번째는 목요일에 철거비가 많으니 철거비든 보증금이든 좀 생각해 봐주십사 한 거였는데요) 보증금 4000만원으로 한다고 건물주가 이미 말했는데 저희가 자꾸 얘기한다구요. 원래 상가는 계약하기 전에 뭔가 해주면 안 되냐고 물으면 개념 없는 건가요? 부동산에서는 “마인드가 이상하다”고 표현했습니다. 0pt;. 처음 상가 볼 때랑 다르게 보증금을 올려 계약하겠다고 하면 무조건 알았다고 해야 하는 건가요? 상가는 마음에 들어 계약하고 싶은데 부동산과 말도 섞기 싫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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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찏한그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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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솔
건물주랑세트로....ㄸㄹㅇ 네요... 그말을한건물주나 그말을전하는 중개사나,..,
저라면 그런곳에 들어가도 더 골치아플꺼같아요.,,
그리고!! 그딴식으로하면 벌받아요... ㅜㅜ
많이속상하셨을꺼같아요,,, 세상엔 별 ㄸㄹㅇ 많아요...지나가다 똥밟았다생각하시고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셔요~ 그리고충분히 얘기할수있는 부분이거늘.... 이상한사람들이네요~~!!제가 다화나고 분하고!!! -
밝은빛누리예
감사합니다 위로가 필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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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교
어느 부동산인지 머리가 꼭대기에 있어요.
예의없어요.... ㅡㅡ*
부동산을 하는거지 자기 땅이나 건물인건 아니잖아요 ㅎㅎㅎㅎㅎㅎ 착각을... -
해솔
그러니까요 부동산이 완전 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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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나
왠일이니~ 뭐 이런 비매너인 부동산이 다 있대요~?!@@;;
어느 부동산인지 궁금하네요~
여직 부동산 거래를 그렇게 했어도 이런곳은 처음 보고 들어요~?? -
로지
저도 이사많이했는데 이런 부동산은 처음이라 상가는 원래 이런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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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
몰상식한 부동산이네요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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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곰탱이
정말 답답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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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수준? 무슨 그 건물이 청와대 건물이라도 된답니까?
된장같은것들이 머리에 똥밖에 없어서..
건물이나 갖고있다고 지가뭐라도 되는줄 아나?
그리고 중개인은 덩달아 그게 뭐예요? 인격이 아주 바닥에있네요
똥 무서워서 피하나요? 그냥 개무시하세요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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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가 \자기 상가에 들어올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냐 부페 먹던 사람이 라면 먹으면 무슨 맛인지 알겠냐\고 했다고 저희한테 전하더라구요. 보증금 원래 조건대로 해 줄수 있는지 철거비 지원 가능한지 물으니 \수준\ 운운하는 것도 기분 나쁜데 원래 부동산에서 이렇게 여과없이 말을 다 전하나요?
돈 쓰기 싫은 건물주 마음은 그래도 이해하지만 왜 부동산에서 우리더러 마인드가 이상하다고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