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 떡갈비 만들어 주기 위해서 그 비싼 안심을 800g넘짓 사다가 아무생각없어 갈아서 만들었는데요..
엄마 맘에 야채를 듬뿍 먹이겠다는 신념이 강해져서인지 아무생각없이 마구마구 집어 넣었더니만.. ㅜ.ㅜ;;
떡갈비 색은 기대도 못하고 완전 푸리딩딩한 색에 ..
수분이 많아져서 잘 뭉쳐지지도 않고... 냄세는 풀냄세 마구마구 나고..
울신랑이 밀가루좀 넣으면 끈기가 생길꺼라 해서 1kg짜리 1/4정도 남은거 넣었구요.. 그래도 안되서 급한데로 부침가루 종이컵정도로 한컵 안되게 넣었는데도.. 끈기는 커녕.. ㅜ.ㅜ;;
맛은 양념을 해서 인지 먹을만 했는데요..
도저히 안되서 고기를 사다가 좀더 갈아서 넣었는데.. 조금 뭉쳐지긴 해서 구웠더니.. 약한불에 구웠는데도 겉만 타고 속은 익은건지 안익은건지.. 흐물흐물거리고 가위로 잘르려구 하니.. 뭉게져 버리구..
그냥 부스러진거라도 먹일려구 했더니..울아들 떡갈비인줄 알고 덤볐다가 두세점 먹고는 안먹네요..
이거 살릴방법 없을까요?
꼭 살려야해요.. 이 고기 산다고 울신랑이랑 엄청 싸웠었는데.. 비싼 안심으로 산다고 싸워가며 산건데.. 이지경으로 만들어 놔서
울아들 먹이지도 못하고 엄한 제가 다 처리하게 생겼으니... 먹을때마다 눈치봐야 할것 같구..
살릴 방법좀 알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
댓글 3
2022-03-27 03:23:29
지금양념에 전분가루를 넣어가며 다시 반죽해 보시구요. 처음엔 강한불에서 겉만 익히고 약한불로 줄여 뚜껑을 덮고 속을 익히세요. 또 다른 방법은 익힌 고기를 데리야끼소스에 졸여 먹어도 맛날거예요. 아니면 반죽에 당면을 조금 삶아 넣고 속을 만들어 시판 만두피로 만두를 만들어 드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