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경호르몬 사태이후로 몇개월간 올스텐 무선주전자를 찾아 헤메인 카이에요.

물이 닿는 부위 혹은 주둥이에 플라스틱이 없는 것을 찾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일단 올스텐이라는건 제가 찾아본 범위내에선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 주둥이 부위 자체에 플라스틱이 붙어있는 것

2. 주둥이에 거름망이 플라스틱(탈부착 가능한 것도 있음)인 것

3. 물량수위부 표면이 본체가 일부 플라스틱으로 창이 직접 뚫린 것

4. 물량수위부가 고무호스로 연결되어 외부에 플라스틱 수위부가 있는 것

5. 물량수위부가 따로 없고 얇은 막대로 max 높이를 측정케했으나 막대의 일부가플라스틱인 경우

6. 물량수위부나 높이측정막대가 아예 없는 것

7. 뚜껑겉면은 스텐이지만 수증기가 닿는 안쪽은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것

8. 뚜껑을 열기 불편한 모양인 것

9. 뚜껑 입구가 좁아서 세척이 불편한 것

10. 용량에 비해 크키가 너무 크고 무겁거나 디자인이 별루인 것
지난 몇개월간 우리나라에서 구입가능한 모든 주전자와 심지어 일본, 독일, 스위스에까지 가서

제가 원하는 제품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결국엔 없었습니다.
공주표(프린세스) 제품은 가장 처음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플라스틱 거름망을 제거하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지 않는다 하여 탈락되었고,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쿠진아트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실물을 보고오니 뚜껑 안쪽면을 제외하면 올스텐이더라고요.

허나이녀석은 뚜껑 여닫는 방식이 희안해요.

물을 따르려면 뚜껑을 안쪽으로 밀어넣어야 하니 뜨거운 수증기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잖아요.
하여 쿠진아트만큼 올스텐은 아니지만 물량수위부가 4번이고 9번의 단점이 있는

일렉트로룩스 제품도 가늠해보고 있습니다. 이녀석에 대한 후기 오키에서 찾아보니

4번의 이유로 반품하신 경우네요. 에구...
정말 뭘로 사야하죠?

브라운은 너무 크고 무겁다고 울자기가 질색이고,

국내에서 올해 수입된 테팔은 1번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온도조절기능이나

모양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내키지가 않아요.

최고가의 드롱기는 후기든 정보든 아무것도 없어서 올스텐인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올스텐 전기주전자 꼬옥 사고싶어요.

이런경우 어떤점을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100점짜리가 없으면 90점, 80점짜리라도 써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여러분이라면 몇번의 단점을포기하시겠어요?
건망증이 심한 저에게 가스렌지에서 스텐주전자로 물 직접 끓여먹으란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으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