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동생이 이번 5월에 결혼해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여동생이 혼자 결혼준비
이것저것 하는데요.
결혼할 때 시댁 도움 전혀 안 받고, 둘이 힘으로 결혼하는데요. 신랑은 5천, 신부는 6천. 동생이 여자인데 천만원 더 보태요.
시댁에선 예식장 비용 2백만 해주시고, 그것도 뷔폐값은 각자가 부담, 예물 그런거 전혀 안 해주시는데요.
문제가 예단비를 요구하셨어요.
신랑이 집안 장손이라서 친지들 옷값 드려야한다고요.
이왕 요구하시는 거 나중에 책잡히기 싫어서, 천만원 드렸네요.
며칠있다 봉채비 돌려주신다 해서, 아직 얼마 돌려주실지는 몰라요. 그와중에 신랑이 효자인지ㅡㅡ 시댁어른들한테 돈을 왜 돌려주냐고 했다네요.

저도 시댁도움 안받고 저희끼리 반반해서 결혼 했는데요. 예단 생략하고, 예물은 받았어요. 그래서 저 상황이 이해가 안 되네요.

동생은 속상하다고 얘기하다가도, 제가 시댁욕하면 좋으신 분들이라카고, 언니까지 맘 심란하게 왜그러냐카고.
사정이 있어서 이번주에 늦게 상견례를 하는데, 사돈어른 앞에서 표정관리가 안될거 같아요.
제친구나 저희신랑은 그런다고 둘이 결혼 안 할 것도 아닌데, 동생부부랑 사이 틀어진다고, 가만 두라는데. 휴~울엄마가 살아계셨음 안 그랬을거 같아서 속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