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잘 안하는편이고.. 가끔 하더라도 금새 풀어지는편인데..
며칠전엔 제가 참다참다 폭발해버렸네요.
집에서 아기 키우면서 저도모르게...나름지치고.. 쌓인게 많았나봐요
남편이 제말을 안듣길래 순간~
눈물과 함께 버럭!! 해버리고..
자기랑 사는거.. 지친다 정말.. 이래버렸네요.
남편도 제가 그렇게 말하니까 좀 놀랐나봐요.
아침에 그렇게 싸우고.. 남편은 출근하고.. 전 애보고 있는데..
화는 안풀리고.. 눈물은 계속 나고.. 아기는 옆에서 보채고 ㅜㅠ
근데 저녁쯤 꽃배달이 왔어요..
첨엔 꽃배달왔다길래 저 안시켰는데요~~ 그랬는데.. 보니 받는사람이 제이름이고;;
헉.. 저 꽃배달을 첨 받아봤거든요 ;;
남편이 아침에 제가한 말에 많이 놀라긴했나봐요 ㅎㅎ
생전에 안사주던 꽃을.. 그것도 꽃배달을 시켜서까지...;;
꽃보고 기분이 좀 풀리긴 했지만..
저도 이제 아줌마이긴 한건지 비싼돈주고 샀을거 생각하니 돈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암튼 그렇게 또 두루뭉슬하게 넘어가면서 풀려버렸네요;;
요즘들어... 가끔은 남편과 아기에 얽매이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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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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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
아주 가끔은 신랑분께 맡기고 잠시라도 나가서 바람 쐬고 오세여~ 너무 스트레스받으면 좋지 않으니까여~ 그래도 신랑분께서 꽃 배달 선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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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림목
그러게요~ 이제 잠깐이라도 제시간을 가져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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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가끔 이런 사건도 필요하긴해요.. 우리 남자들 한번씩 정신차리게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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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맞아요~ 이렇게 한번씩 일깨워줘야 미안해하고.. 노력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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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
이야...꽃배달..
그래도 그런말듣고 꽃배달 안해주는 신랑을 생각하면서 참으세요
우리신랑은 요런거 잘모른다는 ㅋㅋ
생일에도 엎드려서 절받기로 꽃받았네요
저는 아직도 꽃은 안아까운데 ㅎ
윗분말하신데로 잠시 바람쐬고오면 한결 좋아질겁니다
저도 애때문에 쌓이고쌓여서 싸울일이 생기더라구요 -
사랑해
공감하는 1人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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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저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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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이해해요 힘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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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팬츠
저는 맨날 버럭입니다
이제 일과가되어버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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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남편하고 3년정도 연애하고 지금 결혼3년차인데요.. 꽃배달 생전 첨 받아봤어요;; ㅎ
원래 저희 남편도 꽃사주고 그런거 전혀 안하는 사람인데.. 그날은 뭔가 위기의식(?)을 느꼈나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