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딸램 한 명 데리고 2박3일 다녀왔습니다.
먼저, 저또한 여러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역시 아기를 데리고 가는 입장에서 여행지에서의 변수가 크다는거 확실히 느꼈답니다. ^^;여기서의 정보또한 소중한 정보가 너무너무 많았지만
중요한건 각자의 여행목적에 따라 그 정보또한 가치가 달라지기 마련이니...
각자의 여행목적에 맞게 잘 선택하심 될 거 같아요. ^^대략적인(전 정회원이 아니라 여행후기를 쓸 수가 없어서리~ ) 정리를 하자면
1. 비행기 : 이스타항공 이용
약간은 걱정했지만 큰 불편함없었습니다. 전 유모차를 안 가지고 가서 유모차와 관련된 사항은 잘 모르겠네요. ^^
2. 렌트카 : 써니빌렌트카
뉴모닝(휘발유) 58시간. 카텔로 해서 숙소와 총 198000원 돈 냈던거 같습니다. (2박3일 꽉 채워서 이용한 셈이죠)
차상태 깔끔하고 2만정도 달린거니 괜찮았습니다.
자차보험(휴차료까지 포함된, 정말 대박사고 나도 0원 부담) 33000원 했습니다.
신랑과 저, 운전 나름 얌전히 하는 편이라 안 들려 했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 수십 번 했습니다. ^^;
좁은 길도 많고, 무엇보다 신경쓸 일 한 가지 줄인 것만도 편하더라구요. ^^
길가다 보니 스타렌트카는 완전면책 1000원 엄청 선전하며 붙이고 다니더라구요. ^^
무료로 제공된 카시트는 정말 정말 지저분함의 극치이고 유아랑 인가? 그렇게 써있던데...
첨 들어본 브랜드 카시트였습니다. 관리가 전혀 안 되어있고
수건을 깔고 이용하다가, 허리를 너무 꼿꼿하게 세워놓는 카시트라서 아이가 너무 불편해보여서 걍 안고 탔습니다.
정말 힘들고 위험하게 다닌 셈이죠.. ㅜㅜ
3. 숙소 : 블루베이펜션(제주공항 10분거리)
깔끔한 청소상태와 공항과 가깝고 외관이 너무 이뻐서 무조건 2박을 예약했습니다.
더구나 아침에 전복죽 제공도 아이데리고 다니면서 중요하게 작용했구요.
인테리어도 깔금하고 욕실도 자재가 좋고 청소상태가 훌륭했습니다.
특히 침구상태가 너무 깨끗해서 흡족했죠..그러나 욕실이 샤워기만 되어있어서 아기데리고 이용하기엔 절대 비추입니다... ㅜㅜ
우리 딸램 목욕하는거 너무 좋아하는데
바닥은 미끌미끌 타일인데다 욕조가 없고 샤워기로만 하니
한손엔 샤워기잡고, 한손은 딸램 고정시키느라...제가 너무 불안하고 불편했습니다.
샤워기물은 뜨겁다가 갑자기 차가워지기도 하고 반대현상도 있어서 불안했구요..
응가를 해도 세면대에 올려놓고 해야하는데 세면대를 고정한 실리콘이 덜렁거려서 정말 정말 힘들게 닦였어요.
(보기엔 멀쩡하던데.....)
가기전 2주전에 펜션에가다 욕조랑 유모차가 대여안 되냐고 문의했었는데
유모차야 그렇다치더라도 1만원짜리 욕조하나 준비안되는건 좀 섭섭하더라구요.
도착해서도 바가지라도, 세수대야라도 빌려달라해도 청소용밖에 없다면서 안 주셨어요... -_-;
연인끼리는 정말 좋지만
어린 아기를 데리고 계시다면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땀흘리며 다녔던 딸램인데 제대로 목욕한번 못시켰어요.... ㅜㅜ
전복죽은 맛은 괜찮은데 정말 짭니다. ^^;
전복죽에 단무지랑 김치 주시는데 반찬을 재탕해서 쓰시는걸 목격해서......황당!
(그리고 김치 빛깔도 좀 싱싱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깔끔하단 인상을 한순간에 확~ 날려버린 순간이었어요.
다른 테이블에서 남긴 단무지랑 김치를 그대로
부엌에서 김치통과 단무지통에 옮겨놓으시더라구요...에공!
여튼 외관도 훌륭하고 침구도 깨끗하고 수건도 뽀송하니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반찬의 재탕활용과 욕조구비가 안된건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참, 냉장고엔 2리터 물이 준비되어있는데, 통만 삼다수 물입니다. 첨엔 삼다수 생수 새거인줄 알았는데
뚜껑이 그냥 열리더라구요.. 4. 먹거리
- 3대 국수회관 : 제주공항 근처
고기국수 5천원/ 워낙 유명해서 먹었는데 정말 든든하니 맛있었습니다.
설렁탕국물같다고 해야하나요? 편육이(전 비계 잘 못먹는데도) 쫄깃쫄깃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
- 한스패밀리뷔페: 중문 근처
제주도에서 유명한 뷔페라해서 갔습니다. 흑돼지랑 성게미역국등 향토음식이 먹고싶은데
아기데리고 돼기고기집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돈도 그렇구요.
여긴 이스타항공 이용하면 공동구매로 1인당 점심뷔페 14900원인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정말 딱 먹을만한 것들로만 채워져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정말 다 맛있었습니다.
바베큐흑돼지랑 오겹살, 정말 2접시 가득 담아 먹었는데...
정말 그 돈만해도 뷔페값 뽑은거 같아요.. ^^;
그리고 즉석에서 주문받아 해주시는 크림, 토마토 스파게티...
깐풍기도 너무 맛있었고 성게미역국도 좋았구요.
여러가지 롤들도 너무 맛있었어요.
향토음식과 뷔페음식이 적절히 섞여 있는 곳이라 좋은거 같아요.
아기는 아기데로 먹을 만한게 많고, 신랑이랑 저 너무 흡족하게 잘 먹었어요.
꼭 추천하고 싶어요. ^_^
-우드깨미?식당(생각 잘 안나요) : 우도
성게미역국 정말 추천해요. 진하고 맛있습니다. 밑반찬도 다 맛있었어요. 1만원
5. 여행지
저흰 박물관이나 실내로 들어가는건 거의 안 갔어요.
처음부터 그런 곳은 지양하기도 하고 제주역사기행 이란 책보고
저희가 찾아봐야겠다 맘먹은 곳 찾아서 몇 군데 뽑아서 다니기로 했거든요.
저희 부부 여러 유적지 다니면서 너무 감동받고
가슴에 새겨야할 것도, 마음아프기도 한 곳도 잘 전달받고 만족했어요.
또 유적지가 아니더라도 다니다가 해안가주변 절경이면 차세워놓고 구경도 하고 그랬어요. ^^
근데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건
그냥 드넓은 곳에서 마음껏 달리고 뛰어노는 거드라구요.
딸램은 드넓은 바닷가에서 모래놀이 실컷하고, 그리고 한적한 초원길 같은 곳에서
엄마아빠랑 같이 풀보면서 모르는 식물 물어보고 신기해하고 같이 달리기하고 그럴때 너무 신나하더라구요. ^^마지막엔 어승생악에 올랐는데
정말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_^
왕복 1시간거리인데 등반 괜찮은거 같아요.
유모차를 준비 안 해간것도 별로 아쉽지 않았습니다.
아기짐이 기본적으로 기저귀만 부피가 상당하니까요.. ^^
아기 여벌옷을 많이 준비해가는게 좋은거 같고
모자랑 썬크림, 바람막이 점퍼는 정말 필수입니다.
다시 한번 간다면
숙소를 첫날은 중문, 둘째날은 공항근처에서 잡아서 일정을 짜면 더 효율적일거 같아요.
너무 공부해가지 마시고
하루에 일정 꼭 봐야할거 두 개, 그리고 나머지는 여분으로 준비하심이 더 좋을거 같아요. ^^
그냥 즉흥적으로 결정되어 보고 먹은것이 더 좋은 경우도 있었어요.. ^^
시간낭비도 덜되기도 했구요.
여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즐거운 여행길 되세요!! ^^
추가)
주유비는 성산항이 가장 비쌌구요, 중문쪽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지역적으로 담합이 되어있는지 똑같아요. 괜시리 같은 지역에서 싼데 찾아다닐 필요 없을 듯해요.
공항쪽 : 1730원(첫날 1730원에서 마지막날 1735원으로 올랐더군요)
중문 : 1720원
성산항쪽: 1735원(첫날 가격입니다. 아마 마지막날엔 5원정도 더 올랐겠죠?)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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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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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
저도 후기 잘 보았습니다.^^11월초 여행 앞두고 도움이 많이 되네요. 지금 계획으로 첫날 공항근처 둘째날 중문호텔 생각중인데... 죄송하지만 효율적인 일정 살짝 알려주심 안될까요 ㅜㅜ 2박3일에 아기와 함께이니 시간이 금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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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아이 데리고 가는 여행 쉽지 않죠? 알뜰하게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담주 32개월 딸아이와 가는데..도움 많이 받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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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려
저희도 9월 11일날 블루베이에서 묵었는데 전복죽.... 100% 공감합니다... ^^
맛있다고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너무너무너무 짜더군요....
그런데 그 반찬이 재탕한거였어요?.....
펜션 깨끗하게 관리 잘하시고 자재 좋은거 쓰신건 인정하겠지만
단무지,김치 얼마한다고 재탕을 하시는지 좀 이해가 안가네요...
음식 하시는 분이 젊은 따님인것 같던데 음... 실망인데요...
말씀하신 재활용 생수도 좀 에러...
혹시 바로앞 알작지 해변에 가보셨나요? -
참
역시렌트카문제많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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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잘보았습니다..10월달에 저도 22개월 아가데리고 가는데..바람막이 점퍼 생각못했는데..챙겨야겠네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