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리데기
작가 : 황석영

북한 청진에서 관료의 일곱번째 딸로 바리가 태어난다.
어느날 심하게 앓고 난후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고, 동물들과도 대화하고,
귀신을 보는 등의 능력을 갖게 된다.
북한 전역의 경제난, 외삼촌의 탈북으로 안하여 아버지는 직장을 잃고, 교화혁명소로,
엄마와 두 언니는 노역장으로 끌려가고, 할머니와 바리, 바로 위 언니만이 남게된다.
무역업을 하는 미꾸리 삼촌의 도움으로 할머니와 두 소녀는 탈북하여
중국 국경지역에 임시로 살게 되고, 아버지는 교화혁명소를 탈출, 만나게 되나,
다시 가족을 찾으러 북으로 간후 돌아오지 않는다.
언니는 얼어죽고, 할머니도 죽고, 강아지 흰둥이마저 죽게 되어 홀로 남게 된 바리!
중국에서 발마사지사로 일하다가 영국으로 밀항한다.
그곳에서 결혼을 하고 잠깐 행복을 누리지만,
남편은 911테러후 사라진 동생을 찾으러 파키스탄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딸아이마저 죽게 된다.
남편은 살아 돌아오고, 다시 임신을 하고, 폭탄테러 장면을 목격하며 끝이난다.

이 소설은 이승과 저승, 인종과 국경, 종교. 모든것을 초월하는 탈이데올로기적이고,
주인공 바리는 타고난 능력으로 전설속의 바리공주처럼
이승과 저승을, 현실과 환상을 수시로 넘나든다.
황석영이 인터뷰한 내용도 책에 실려 있어 읽어보니,
이 책을 쓰기 위해 많은 곳을 다녔다고,
그러나 이러한 복잡하고 어려운 스토리는 머리속에 있었기에
글을 쓰는 일은 아주 쉬었다는 내용을 보며,
정말 천재는 타고 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 책은 책 이상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