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밴와트-켈리, 마이너의 역습 이뤄낼까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기본이 된 최근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특별한 선수들이 편대를 이룬다. MLB 경력은 없지만 젊음과 가능성, 그리고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SK의 두 외국인 선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트래비스 밴와트(29)와 메릴 켈리(27)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은 시간이 갈수록 그 수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름값이 계속 높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야구 수준이 발전함에 따라 웬만한 기량의 선수들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적응 여부와 선수들의 의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에 구단들은 경력이 화려한 ‘안전자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매년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이 더 뛰는 이유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도 루카스 하렐(LG), 필립 험버(KIA), 조쉬 린드블럼(롯데),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필 어윈(kt) 등 MLB 경력이 있는 투수들이 대거 한국무대를 찾았다. 하렐은 2012년 휴스턴 소속으로 11승을 거둔 경력을 가지고 있고 험버는 MLB 무대에서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린드블럼의 MLB 출장 경기수는 110경기에 이른다. 피가로, 어윈 또한 올해 MLB 출전 기록이 있는 현역 빅리거였다.
그런데 이런 추세에 역행하는 팀도 있다. 바로 SK다. SK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을 찾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밴와트와 총액 67만5000달러에 재계약했다. 이에 앞서서는 탬파베이 레이스 팜 출신 유망주인 우완 켈리를 총액 35만 달러에 영입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MLB 경력이 단 한 경기도 없다. 요새는 더 보기 드문 메이저리그 경력 무소유자들이다.
그러나 경력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가지고 있는 구위, 한국무대와의 궁합에 따라 무소유자들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 밴와트가 그랬다. 지난해 SK는 최고 수준의 이름값이라고 했던 조조 레이예스가 부진하자 시즌 중반 퇴출시키고 밴와트를 데려왔다. 이름값보다는 현재의 냉정한 구위, 그리고 한국에서의 성공 의지를 먼저 따졌다. 실제 밴와트는 한국에 입단한 뒤 의욕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켈리는 밴와트의 성공으로 확신을 얻은 SK의 두 번째 야심작이라고 할 만하다. 역시 MLB 경력은 없지만 트댓글A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점, 경력이 상승세의 추이의 있다는 점, 탈삼진/볼넷 비율 등 세부 기록이 뛰어나다는 점, 한국에서의 성공 의지가 강하다는 점 등 여러모로 밴와트와 흡사한 구석이 많다. 체인지업이 주무기라는 점까지 비슷하다.
만약 밴와트가 2년차 징크스를 깨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고, 켈리가 ‘빅리거’들에 못지않은 성적을 거둔다면 마이너의 역습 또한 완성될 수 있다. 여기에 ‘축소계약’ 논란까지 불거지는 외국인 시장의 합리적 가격 형성에도 잔잔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너 편대’의 역습 여부는 SK의 올해 성적은 물론 외국인 시장의 바람을 바꿔놓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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