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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작가의 소설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아버지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뭉클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제가 읽은 박민규 작가의 단편소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작품이지 않았나 싶네요~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붉게 충혈된 눈을 한 기린에게 아들인 내가 실종된 아버지가 맞냐고
그동안 어디에 계셨던 거냐고
내가얼마나 찾았는지 아냐고물었을 때
무심한듯.. 그러나 지친 손을 아들의 손바닥 위에 조심스럽게 올리며,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은 여전히 울컥하는그러면서도 공허한 무언가가..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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